Search

이적 후 첫대회서 3관왕 오른 의정부시청 사이클 박상훈 "올해는 단체경기 상위권" - 중부일보

nananatech.blogspot.com
KakaoTalk_20200709_171655434
최근 열린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박상훈(의정부시청)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올해 목표는 의정부시청이 사이클 단체경기서 상위권에 드는 것입니다."

박상훈(27·의정부시청)이 최근 강원 양양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그는 서울시청과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선수단을 거쳐 지난해 12월 의정부시청으로 이적했다.

박상훈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사이클 남자일반부 개인추발서 4연패를 기록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km 개인추발서 금메달을 따는 등 남자 사이클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올해 처음 열린 이번대회서 대회 신기록까지 작성하면서 ‘화려한 이적생’의 모습을 보여줘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이런 박상훈이 의정부시청으로 이적한 이유는 이주열 코치때문이다

그는 "서울시청에 있을 때 이 코치와 함께했다. 선수 한 명씩 가르치며 일관적으로 대했던 코치"라며 "같이 훈련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이 더 잘된다. 의정부시청으로 옮긴 가장 큰 이유가 이 코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상훈은 이적하자마자 첫 대회서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을 휴식으로 꼽았다.

그는 "10월에 대회가 개최된다는 생각으로 팀 모두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우리팀은 저강도 훈련을 꾸준히 하며 휴식을 취해 체력과 정신적 여유로움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요인 같다"며 "타 팀 선수들이 대회가 언제 개최될지 모른다는 마음에 초조하고 지친 게 느껴졌다. 그로 인해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내가 우승한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박상훈이 이 같은 느낌을 받은 이유는 개인추발서 경쟁을 벌인 민경호(서울시청) 때문이었다.

그는 "민경호는 나를 따라오고도 남을 선수다. 이번엔 어떤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만약 제 실력을 발휘했다면 굉장히 위협적인 요소였을 것"이라며 "대회 내내 견제해야 할 상대"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개인추발, 포인트20km, 메디슨 40km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박상훈은 올해 목표를 단체경기 상위권으로 잡았다.

그는 "올해는 개인보다 단체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단체 경기서 많이 실수했기 때문에 더욱더 신경 쓰고 있다"며 "사실 목표는 메달로 잡았지만, 그래도 상위권에 오르는 것을 먼저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태까지 쉴세없이 달려온 박상훈은 4년 동안 지켜온 정상의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는 "전국체전 개인추발 4연패를 거머쥐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훈련할 때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심적 부담감이 컸다. 다른 종목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지만, 그만큼 더욱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우기자

Let's block ads! (Why?)




July 09, 2020 at 03:31PM
https://ift.tt/2VYNnt2

이적 후 첫대회서 3관왕 오른 의정부시청 사이클 박상훈 "올해는 단체경기 상위권" - 중부일보

https://ift.tt/37umZMa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이적 후 첫대회서 3관왕 오른 의정부시청 사이클 박상훈 "올해는 단체경기 상위권" - 중부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